삶의 예배란 무엇인가? (역대상 16장 37~43절)
(37) 다윗이 아삽과 그의 형제를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있게 하며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게 하되 날마다 그 일대로 하게 하였고 (38) 오벧에돔과 그의 형제 육십팔 명과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호사를 문지기로 삼았고 (39) 제사장 사독과 그의 형제 제사장들에게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 모시게 하여 (40) 항상 아침 저녁으로 번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하여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준행하게 하였고 (41) 또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므로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둔과 그리고 택함을 받아 지명된 나머지 사람을 세워 감사하게 하였고 (42) 또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둔을 세워 나팔과 제금들과 하나님을 찬송하는 악기로 소리를 크게 내게 하였고 또 여두둔의 아들에게 문을 지키게 하였더라 (43) 이에 뭇 백성은 각각 그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도 자기 집을 위하여 축복하려고 돌아갔더라
샬롬!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2026년 9월 30일 수요일입니다.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도 주안에서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역대상 16장 37절부터 43절까지입니다. <삶의 예배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주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삶의 예배란 무엇일까요? 삶의 예배란, 일상에서도 성경을 읽고 기도하라는 말일까요? 물론입니다. 삶의 예배란 일상에서도 모든 처소를 경건의 장소로 삼아 항상 예배하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예배를 거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삶으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현재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소설가이자 신학자인 도로시 세이어스(Dorothy L. Sayers)는 삶의 예배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삶의 예배란 목수가 훌륭한 식탁을 만들고, 구두 수선공이 훌륭한 구두를 만드는 것이다.”
어느 날 구두 수선공이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를 찾아와 성도의 사명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때 마틴 루터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좋은 구두를 만들어 적당한 가격에 판매하십시오!” 무슨 뜻이겠습니까? 지금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일로 타인을 유익하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근무시간에 몰래 성경을 읽거나 묵상(QT)하고, 교회에서 할 특송을 연습하는 것이 성도의 사명이 아닙니다. 자신이 속한 자리에서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섬기는 것이 진정한 사명입니다. 실제로 한 회사의 부장님이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조는 모습을 보고 직원들이 시험에 든 적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부장님은 특별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느라 피곤해진 탓에 정작 낮에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또 어떤 직원은 근무시간 중 몰래 교회 일을 하다가 동료에게 들켜 망신당하기도 했습니다. 삶의 예배란, 이처럼 자신이 처한 삶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누구보다 더욱 성실하게 감당해 내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역대상 16장 37~43절)은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 오는 여정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감격스러운 순서가 끝나고 이제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두 곳의 성소에서 예배가 계속되도록 봉사자들을 세웁니다. 한 곳은 언약궤가 있는 예루살렘이고, 다른 한 곳은 성막이 있는 ‘기브온’입니다. 먼저 다윗은 ‘아삽’과 그의 찬양대를 언약궤가 있는 예루살렘 성소에서 섬기게 했습니다. 또한 ‘오벧에돔’과 그의 동료 68명, 그리고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호사’를 예루살렘의 문지기로 세웠습니다. 앞의 오벧에돔과 뒤의 오벧에돔은 동명이인(同名異人)입니다. 즉, 다윗은 무려 총 71명의 문지기를 편성해서 24시간, 단 1초도 빠짐없이 예루살렘 성소를 지키게 하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항상’이라는 단어와 ‘날마다’라는 단어입니다. ‘다윗이 아삽과 그의 형제를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있게 하며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게 하되 <날마다> 그 일대로 하게 하였고(역대상 16장 37절)’
언약궤가 옮겨지는 사건은 매우 특별한 사건입니다. 다윗이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였고, 그러다가 말씀을 잘 알지 못해서 베레스 웃사라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고, 그러다가 결국은 어렵게 그 귀한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시게 된 것입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기뻤는지 다윗은 자기의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하나님을 찬송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 예배가 이제 매일의 사역이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참으로 멋진 예배 딱 한 번 드리고 끝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조금 부족하더라도 매일 날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조금 부족하더라도 날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지금 10월 중순에 특별새벽기도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제일 좋은 것은 특별새벽기도회 때에만 은혜받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새벽기도회 시간마다 은혜받는 것입니다. 이번 특별새벽기도회가 그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막이 있는 기브온에서도 매일의 예배가 반복되었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한 번이 아니라 하루에 두 번씩 아침저녁으로 반복되었습니다. ‘(39) 제사장 사독과 그의 형제 제사장들에게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 모시게 하여 (40) 항상 아침 저녁으로 번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하여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준행하게 하였고(역대상 16장 39~40절)’ 지금 읽은 말씀에 나온 것처럼 기브온 성소에서의 예배도 날마다 반복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어느 특정한 장소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전에는 오직 예루살렘에서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예루살렘에서뿐만 아니라 기브온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게 된 것입니다.
예배는 이처럼 모든 장소와 모든 시간 속에서 드려져야 하는 일상의 사역입니다. The Worship must go on! 예배는 모든 환경과 상황에서 드려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한복음 4장 24절)’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특히 이 ‘기브온’이라고 하는 장소는 나중에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 제를 드린 후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말씀하십니다(대하1:7)’ 그때 솔로몬이 구하기를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많은 백성을 능히 재판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구합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일상의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제사장들은 율법에 따라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배운 율법의 말씀대로 실천했습니다. 찬양대는 자신들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는 모든 악기를 총동원하여 하나님을 찬송했고, 문지기들은 혹시라도 생길 성소의 오염을 막기 위해 항상 깨어서 성소를 감시했습니다. 즉, 오늘의 본문은 삶의 예배를 이렇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목회자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 찬양대는 찬양대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 관리집사는 관리집사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맡겨진 직분을 사람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의 예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제인 삶의 예배에 방점을 찍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순종’입니다. 오늘, 이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습니다. 다윗은 이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복을 빌어 줍니다. 기쁨과 은혜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마무리됩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순종 때문입니다. 다윗이 왕이었지만,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고 결국,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법궤를 운반했습니다. 백성들은 그런 왕을 믿고 왕에게 전심으로 순종했습니다. 제사장은 제사장대로, 찬양대는 찬양대대로, 문지기는 문지기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했습니다. 이 ‘역대기’서의 말씀을 읽는 독자들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귀환자들입니다. 그들에게 오늘 본문은 말씀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순종하면 된다. 지금이라도 순종하면 복을 받는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순종함으로 날마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우리 모두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일상의 예배를 올려드릴 수 있는 우리 모두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깨워주시고 예배자로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일상의 예배를 올려드릴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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