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6년 10월 8일(수)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대상 20:1~8)
    2026-10-06 11:50:5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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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감출 수는 없습니다. (역대상 20장 1~8절)

     

    (1) 해가 바뀌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요압이 그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서 암몬 자손의 땅을 격파하고 들어가 랍바를 에워싸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니 요압이 랍바를 쳐서 함락시키매 (2) 다윗이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있는 왕관을 빼앗아 중량을 달아보니 금 한 달란트라 그들의 왕관을 자기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3) 그 가운데 백성을 끌어내어 톱과 쇠도끼와 돌써래로 일하게 하니라 다윗이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이 모든 백성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라 (4) 이 후에 블레셋 사람들과 게셀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키가 큰 자의 아들 중에 십배를 쳐죽이매 그들이 항복하였더라 (5) 다시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할 때에 야일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이 사람의 창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6)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 큰 자 하나는 손과 발에 가락이 여섯씩 모두 스물넷이 있는데 그도 키가 큰 자의 소생이라 (7) 그가 이스라엘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이니라 (8) 가드의 키 큰 자의 소생이라도 다윗의 손과 그 신하의 손에 다 죽었더라

     

    샬롬!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2026년 10월 7일 수요일입니다. 아침과 저녁의 날씨가 쌀쌀합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역대상 20장 1절부터 8절까지입니다. <그래도 감출 수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주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어느 수도원의 젊은 수도사가 나이 많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저는 오랫동안 명상도 하고 고행도 하고 기도도 했지만,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나이 많은 스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로 네 옆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니?” 젊은 수도사는 이 말을 듣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여전히 아무도 없었습니다. “스승님,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왜 저만 그분을 볼 수 없는 것입니까?” 그러자 스승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혹시 자네는 술에 취한 사람이 왜 자기 집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지 아는가? 왜 그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비틀거리는지 아는가? 그는 술에 취했기 때문이다. 네가 하나님을 볼 수 없는 것은 그 술에 취한 사람처럼 세상에 취했기 때문이다. 세상에 취한 사람은 하나님을 볼 수 없다. 네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기에서 깨어나야만 한다.” 이 이야기는 예수회 신부인 앤소니 드 멜로가 쓴 ‘일 분 지혜’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볼 수 없는 이유는 여전히 세상의 욕망과 쾌락에 붙들려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마음을 빼앗기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그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거기에서 깨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본문(역대상 20장 1~8절)은 이스라엘과 암몬의 전쟁이 드디어 막을 내리는 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이 종결되는 순간도 함께 보여줍니다. 마치 오랫동안 앓던 이가 빠지듯이 그동안 힘들었던 문제들이 오늘, 비로소 다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잘 풀려 긴장의 끈이 풀릴 때가 진정한 위기의 시작입니다. 이제 다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영적인 교만함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먼저 역대상 20장 1절부터 3절은 이스라엘과 암몬의 전쟁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사무엘하 11장과 12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장들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다윗과 밧세바의 사건’을 과감히 생략합니다. 다만 그 사건을 깊이 암시하는 한마디만을 남겨놓았을 뿐입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니 (역대상 20장 1절)’ 이스라엘의 군대 장군 ‘요압’만 전선으로 내보내고 궁궐에 남았던 다윗은 옥상에서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며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지릅니다. 긴장의 끈이 풀렸을 때,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여겨 왕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을 때,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역대기의 기자는 왜 이 중요한 ‘다윗과 밧세바의 사건’을 생략했을까요? 지금 역대기 기자의 최대 관심사는 ‘성전과 예배’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법궤 이야기를 장황하게 다루어 왔고, 앞으로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어갈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고 예배를 회복하는 것’은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였습니다. 그런데 그 중요한 성전 건축의 주역이 다름 아닌 다윗과 솔로몬입니다. 다윗은 성전 건축을 준비한 사람이고, 솔로몬은 그 성전 건축을 완공한 사람입니다. 흥미롭게도 밧세바는 솔로몬의 어머니입니다. 그래서 역대기의 기자는 다윗과 솔로몬의 치부를 최소한으로 줄여 표현한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니’라는 짧은 한마디만 기록해 둔 채 넘어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마저 이 교훈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처럼 <그래도 감출 수는 없습니다>. 다윗이 왜 죄를 범하게 됐는지, 그리고 그 죄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역대상 20장 2절과 3절은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이 얻은 전리품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암몬 왕의 머리에서 무려 금 한 달란트(약 34kg)나 나가는 무거운 왕관을 빼앗아 자기 머리에 썼습니다. 왕관의 무게가 이 정도였으니 다른 전리품들은 얼마나 대단했겠습니까? 당연히 다윗은 그 전리품들을 성전 건축 헌금으로 드렸을 것이고, 사로잡은 암몬 백성들은 성전 건축의 일꾼으로 삼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블레셋과의 전쟁입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숙적이자,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가장 큰 난제였습니다. 병행(竝行) 본문인 사무엘하 21장을 보면, 골리앗 외에도 골리앗만큼 거대한 장수 네 명이 더 등장합니다. 그들의 이름은 ‘이스비브놉’ ‘삽’ ‘라흐미’ 그리고 ‘육손이’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 중에서 세 사람만 나옵니다. ‘삽’은 후사 사람 ‘십브개’가 쳐서 죽입니다. 골리앗의 동생 ‘라흐미’는 ‘야일’의 아들인 ‘엘하난’이 쳐 죽였는데 그 ‘라흐미’의 창 자루가 얼마나 컸는지 베틀 채와 같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마지막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여섯 개씩 모두 스물네 개였던 거인 ‘육손이’입니다. 그가 이스라엘을 능욕자 다윗의 조카 ‘요나단’이 그를 처단합니다.

     

    이 내용은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갈렙’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갈렙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거인 족속 아낙 자손을 물리치고 헤브론을 점령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다윗은 때로는 여호수아처럼, 때로는 갈렙처럼 모든 난적을 물리치고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아무리 거대하고 어려워 보이는 문제라 할지라도 반드시 해결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줍니다. 패배감과 절망감에 짓눌려 낙심한 채 살아가는 성도가 있다면, 이 교훈을 반드시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은 <그래도 감출 수는 없습니다>입니다. 무엇을 감출 수 없을까요? 하나님 앞에서 ‘다 이루었다’라는 교만함으로 짓는 죄는 결코, 감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진짜 위기는 모든 것이 잘 풀릴 때 찾아옵니다. 앓던 이가 빠지듯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만, 그로 인해 마음이 해이해져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영적 교만과 나태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날마다 도전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실패와 좌절로 인하여 오랫동안 우울증과 무기력감에 살아가는 분들이 계신다면 오늘, 골리앗 같은 거인들이 마침내 쓰러졌듯,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거대한 문제라도 반드시 해결된다는 굳건한 믿음을 꼭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깨워 주시고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문제가 해결되어서 오히려 죄를 지었던 다윗을 보며, 날마다 경각심을 가지고 주안에서 깨어있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반면에 낙심하고 좌절한 성도들이 있다면 한 번 더 격려하고 위로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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