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6년 10월 9일(금)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대상 21:9~17)
    2026-10-08 15:03:23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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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와 징벌은 별개입니다. (역대상 21장 9~17절)

     

    (9) 여호와께서 다윗의 선견자 갓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가서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내어 놓으리니 그 중에서 하나를 네가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11) 갓이 다윗에게 나아가 그에게 말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마음대로 택하라 (12) 혹 삼년 기근이든지 혹 네가 석 달을 적군에게 패하여 적군의 칼에 쫓길 일이든지 혹 여호와의 칼 곧 전염병이 사흘 동안 이 땅에 유행하며 여호와의 천사가 이스라엘 온 지경을 멸할 일이든지라고 하셨나니 내가 무슨 말로 나를 보내신 이에게 대답할지를 결정하소서 하니 (13)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곤경에 빠졌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4) 이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염병을 내리시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죽은 자가 칠만 명이었더라 (15)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멸하러 천사를 보내셨더니 천사가 멸하려 할 때에 여호와께서 보시고 이 재앙 내림을 뉘우치사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그 때에 여호와의 천사가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 곁에 선지라 (16) 다윗이 눈을 들어 보매 여호와의 천사가 천지 사이에 섰고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예루살렘 하늘을 향하여 편지라 다윗이 장로들과 더불어 굵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17) 하나님께 아뢰되 명령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나이니이다 이 양 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하니라

     

    샬롬!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도 주안에서 평안한 휴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역대상 21장 9절부터 17절까지입니다. <용서와 징벌은 별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주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어제 성경 본문(역대상 21장 1~8절)에서 다윗은 자신의 교만과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용서를 빌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하나님의 징벌은 여전히 계속됩니다. 본문의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윗은 이 일로 말미암아 세 번의 징벌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한번이 아니라, 무려 세 번입니다. ① ‘하나님이 이 일을 악하게 여기사 이스라엘을 치시매 (역대상 21장 7절)’ ② ‘이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염병을 내리시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죽은 자가 칠만 명이었더라 (역대상 21장 14절)’ ③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멸하러 천사를 보내셨더니 (역대상 21장 15절)’

     

    오늘날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난 것으로 착각합니다. 사람에게 용서를 구할 때도 ‘내가 사과했는데 왜 받아주지 않느냐?!’ ‘뭘 그렇게 요구하는 게 많으냐?!’라며, 용서를 구하는 순간에도 날 선 태도로 상대방과 대적합니다. 그러나 죄의 용서를 구하는 것과 그에 따른 죗값을 치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만약 자동차 사고가 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실수로 상대방의 차량을 파손했다면 말로만 사과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차량을 원상복구 해 주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보상과 배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특히 요즘은 다른 차량과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더라도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삭개오도 ‘만약 내가 누군가의 물건을 강제로 빼앗았다면 네 배로 갚겠다’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진정성 있는 말도 물론 필요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인정할 때까지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러므로 죄를 짓는 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는 함부로 죄를 짓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셨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대표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다윗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용서를 구하는 다윗에게 톡톡한 대가를 치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말로써 대충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충분히 그 대가를 치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회개입니다. 그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깨어졌던 관계가 회복되고, 더 깊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문(역대상 21장 9~17절)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윗의 선견자 갓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역대상 21장 9절)’ 오늘 다윗을 찾아와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선지자는 공교롭게도 ‘나단’이 아니라 ‘갓’이었습니다. 다윗과 밧세바의 간음 사건을 지적하며 책망했던 이는 ‘나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나단’이 아니라 ‘갓’일까요?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니던 시절에 아둘람 굴에 잠시 거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비굴하고 가장 비참했던 시절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준 선지자가 바로 갓입니다. 다윗이 너무 힘든 나머지 소망을 잃어버리고 흔들릴 때, ‘더 이상 그런 생각 말고 고향 유다로 돌아가라’라는 메시지를 전해 준 이가 바로 ‘갓’이었습니다. 즉, 아주 오래전부터 마음을 나눈 옛 친구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가 다윗을 찾아온 근본적인 이유는 다윗의 마음을 교정하기 위함입니다. 통일왕국의 왕이 된 이후, 다윗은 ‘이제 다 이루었다’라는 안일함 속에 점점 교만해지고 있었습니다. 밧세바와의 간음죄도, 인구 조사 사건도 모두 그 교만함에서 비롯된 일들입니다. 사울에게 쫓기던 시절 그의 순수한 마음은 다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윗이 가장 비참하고 낮아졌던 시절을 함께했던 갓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때를 떠올리게 하신 것입니다. 곧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깊고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갓 선지자는 다윗에게 다음 세 가지 재앙 중 하나를 고르라고 말합니다. 첫째는 3년 동안 이스라엘에 흉년이 드는 것, 둘째는 다윗이 석 달 동안 원수들에게 쫓기는 것, 셋째는 사흘 동안 이스라엘 온 땅에 전염병이 퍼지는 것입니다. 첫 번째와 세 번째는 온 이스라엘에 영향을 미치고, 두 번째는 다윗 혼자서 감당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다윗이 두 번째를 선택해 주기를 바랍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끝까지 고집을 부리던 다윗이 저지른 죄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혼자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윗은 두 번째가 아닌 세 번째를 선택하였습니다. 만약 그 당시에 언론이 있었다면 이러한 선택을 한 다윗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며 깎아내렸을 것입니다. “어떻게 한 나라의 왕이 자신의 죄 때문에 아무 죄도 없는 7만 명의 백성을 죽게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왕이 아니다!”라며 뉴스에 대문짝만하게 보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 입장에 직접 서 보지 않으면 함부로 비판해서는 안 됩니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과연 나라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아무런 대안 없이 그저 비판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정의를 외치는 것, 진리를 외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누구는 정의를 몰라서 외치지 않을까요? 누구는 진리를 몰라서 외치지 않을까요? 그것을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왜 다윗은 두 번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요? 아마 압살롬에게 쫓기던 일, 사울 왕에게 쫓기던 그 옛날의 기억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다윗에게는 원수들에게 쫓기는 일이 트라우마처럼 깊은 상처로 남아있었을 것입니다. 그가 아무리 훌륭한 왕이고 골리앗을 쓰러뜨린 위대한 용사라 할지라도, 그 역시 우리와 똑같은 연약한 사람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니 누가 함부로 다윗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다윗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예루살렘을 심판하시려고 할 때, 장로들과 함께 땅에 엎드려 이렇게 고백합니다. ‘(16) 다윗이 눈을 들어 보매 여호와의 천사가 천지 사이에 섰고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예루살렘 하늘을 향하여 편지라 다윗이 장로들과 더불어 굵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17) 하나님께 아뢰되 명령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나이니이다 이 양 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하니라 (역대상 21장 16~17절)’ 이것이 바로 다윗의 진심입니다. 양 떼와 같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속히 멈추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바로 참된 왕 다윗의 진심이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의 제목을 <용서와 징벌은 별개입니다>라고 정했습니다. 우리가 오늘 살펴본 것처럼, 한번 지은 죄를 수습하고 해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고, 그에 따른 대가도 충분히 치러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짓는 것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최대한 진중한 자세로 죄를 멀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의 말과 행동에 파수꾼을 세워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죄짓는 것을 쉽게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면,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죄를 지었을 때 말로서도 충분히 사과할 뿐만 아니라, 그 대가를 충분히 치르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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