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6년 5월 16일(토)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고전 3:16~23)
    2026-05-15 19:00:3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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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는 어떻게 거룩하게 되는가? (고린도전서 316~23)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18)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20)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1. 19956월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서 믿기지 않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한국 최고의 명품 백화점이라고 불린 삼풍 백화점이 단 20초 만에 무너져 5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 후 밝혀진 원인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백화점의 운영진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건물을 지탱해야 할 핵심 기둥들을 깎아냈고, 옥상에는 건물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의 냉각탑을 설치했습니다. 백화점의 겉모습은 화려하고 빛났지만, 그 안은 기둥이 으스러지고 기초가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계점에 도달한 순간, 화려한 백화점 건물은 돌무더기로 변해버렸습니다.

     

    2. 건물이 무너지는 임계점이 있듯이 공동체가 무너지는 영적 임계점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을 향해, 그리고 우리를 향해 똑같은 경고를 합니다. 고린도전서 316절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 교회는 외형적으로 볼 때 다양한 은사와 영적 지식이 넘치는 부흥하는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은 무너지기 직전의 삼풍 백화점처럼 위태한 상황이었습니다. 교회를 지탱해야 할 핵심 기둥인 사랑섬김을 깎아내고 갈등분쟁이 속출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바울파라 하고, 어떤 사람은 아볼로파라 하며 교회가 사분오열되었습니다. 교회의 겉모습은 화려했지만, 그 속은 점점 무너지는 형국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상황을 너무 안타까워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견고한 성전을 어떻게 세워갈 것인가를 말씀합니다. 크게 세 가지 <정체성, 지혜, 소유>의 변화로 그것을 설명합니다.

     

    3. 먼저, <정체성의 변화>입니다. 고린도전서 316절을 다시 보시면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여기서 중요한 초점이 있습니다. 성경 원문을 보면 너희는 복수형이지만 성전은 단수형입니다. , 교회 안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그 다양성이 한 분 하나님, 한 분 예수님 안에서 하나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성도 간의 연합과 일치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견고한 성전의 첫 번째 모습입니다. 따라서 교회에서 가장 큰 악은 연합과 일치를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행동을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행동으로 간주합니다. 지저분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넘어 파괴하고 부패시킨다라는 뜻입니다. 바울 편이네, 아볼로 편이네 라는 행태가 바로 하나인 예수님의 몸을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교회는 분열과 고립이 아닌 연합과 일치를 이룰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전으로 세워져 갑니다.’

     

    4. 두 번째, <지혜의 변화>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인간의 지혜가 아닌 십자가의 미련함을 의지할 때 세워집니다. 오늘 본문에서 고린도 교회의 분열은 지혜와 지식의 자랑에서 촉발되었습니다.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당시 유행하던 철학과 수사학으로 무장하여 자기 지혜를 뽐냈습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고린도전서 318절에서 매우 단호하게 말합니다.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여러분, 이것은 교회 안에 지식과 지혜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맹목적인 반지성(反知性)주의를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의 지혜는 사람을 자랑하게 하지만, 미련해 보이는 십자가는 하나님을 자랑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내가 얼마나 주님을 필요로 하는 존재인가를 겸손히 고백하게 합니다.’

     

    5. 세 번째, <소유의 변화>입니다. 고린도전서 321~2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고린도 교인들은 나는 바울이 좋다, 나는 아볼로가 좋다, 게바가 좋다며 특정 지도자를 따라다녔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인기 있는 설교자나 압도적 능력의 목회자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울은 그 지도자들도, 심지어 이 세계와 생명, 사망, 현재와 미래까지도 다 성도들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어떤 지도자나 세상 권력에 종속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 세상 모든 것은 상대적일 뿐입니다. ‘우리가 오직 그리스도께 속하여 그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삶이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는 길입니다.’

     

    6. 여러분, 어떤 건물이든 한 번 건축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유지 보수를 하며 관리해야 합니다. 신앙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공동체는 끊임없이 거룩한 재료로 수리하고 보수하며 만들어가야 합니다. 각자의 모습은 다르지만, 우리 모두 예수님의 한 몸이라는 정체성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다툼과 분열로 이어지는 세상 지혜를 버리고 미련한 십자가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누구를 부러워하거나 따르기보다,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에게 허락하신 만물을 누리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견고한 성전을 세워가는 신앙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문)) 하나님,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거룩한 성전임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껄끄러워하는 사람도, 심지어 미워하는 이도 거룩한 교회를 이루는 소중한 지체임을 기억하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겉모습만 화려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이 참으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 거룩한 일에 우리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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