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5년 6월 20일(금)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 (시편 78편 1~11절)
    2025-06-19 11:58:4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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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나침반입니다. (시편 781~11)

     

    [아삽의 마스길] (1) 내 백성이여, 내 율법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2)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 (3) 이는 우리가 들어서 아는 바요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한 바라 (4)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5)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사 그들의 자손에게 알리라 하셨으니 (6)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7)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8)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 (9) 에브라임 자손은 무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갔도다 (10)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하며 (11)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과 그들에게 보이신 그의 기이한 일을 잊었도다

     

    샬롬! 사랑하는 청파동교회 교우 여러분,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2025620, 금요일입니다.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안전과 건강의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시편 781절부터 11절까지입니다. <역사는 나침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여러분, 학교 다니실 때 역사 과목 좋아하셨나요? 좋아하셨던 분도 계실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도 역사 과목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성적 때문에 억지로 공부하여, 시험만 끝나면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역사의 쓸모라는 책을 쓰신, 역사 강사 최태성 작가의 말이 떠오릅니다. “삶이라는 문제에 역사보다 완벽한 해설서는 없다.” 참 멋진 말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어떤 길이 좋은 길인지 잘 모르겠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역사라는 해설서를 펴보면, 앞서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통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될 때, 해설지를 보면 갑자기 명확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도 그런 인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인 이육사와 장군 이순신입니다. 이육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무려 열일곱 번이나 감옥에 갇힌 독립운동가였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그 힘든 세월을 어떻게 견뎠을까요? 이순신 장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억울하게 파직당했고, 조선 수군은 거의 궤멸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겨우 12척의 배가 남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이 두 사람이 공통으로 붙든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히려라는 낱말입니다. 시인 이육사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오히려 꽃은 피어난다라고 말했고, 이순신 장군은 누구나 포기할 만한 상황에서 오히려 해볼 만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인 말입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낙심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옵니다. 그럴 때 시인 이육사와 이순신 장군이 붙들었던 오히려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비록 어렵지만, 오히려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나는 힘들지만, 오히려 더 인내해 보겠습니다.”라고 생각하면 포기를 잠시 뒤로 미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런 의미로 볼 때 오히려는 우리의 인생을 지켜주는 마법 같은 단어입니다.

     

    오늘 말씀인 시편 78편은 바로 그런 역사시(歷史詩)입니다. 이 시는 시편 중에서 두 번째로 긴 시인데요, 한 문장으로 주제를 요약하면, ‘이스라엘의 역사를 깊이 새기고, 다음 세대에게 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시편 78편의 서론으로서, 우리가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를 말해 줍니다. 왜 우리는 역사를 공부해야 할까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역사는 우리 인생의 해설서이기 때문이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이기 때문입니다. 방향을 잃고 헤맬 때, 역사는 우리가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왜 자주 방황하고, 실수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할까요?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역사를 자녀들에게 잘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시편 783~4절입니다. ‘(3) 이는 우리가 들어서 아는 바요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한 바라 (4)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끊임없이 역사를 가르치고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시편 785절과 6절에서는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역사를 전하라고 하시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 세대를 위해서입니다. 우리만 알고 끝내지 말고, 반드시 다음 세대가 알 수 있도록 전하라는 것입니다. ‘(5)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사 그들의 자손에게 알리라 하셨으니 (6)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그리고 시편 787절과 8절에서는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를 전할 때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말해 줍니다. ‘(7)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8)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면 날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갈 수 있고 날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할 수 있기에, 결과적으로 앞선 세대와 같이 멸망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약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전하면,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편 789절부터 11절에 등장하는 에브라임 지파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에브라임은 철저히 무장한 군대였지만, 전쟁에서 패합니다. 왜 졌을까요? 하나님의 언약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78편은 역사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부터 광야 생활에 대해서 매우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들의 역사를 왜 굳이 반복할까요? 그만큼 역사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역사 공부는 반복해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그리고 덧붙이십니다. “말씀을 잊은 그리스도인에게도 내일은 없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사명은 단순히 성경을 읽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고 그것을 자녀와 후대에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시고 그 말씀을 후손들에게 전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는 중요한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가 갈 때까지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전하는 것입니다. 체력도 주시고, 열심히 함도 주시고, 믿음도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전하는 것이 괴로운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되게 하옵소서.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나 자신의 문제도 잘 해결하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믿음을 잘 전수하는 참된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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