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5년 6월 26일(목)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 (시편 80편 1~19절)
    2025-06-25 18:28:27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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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소서 주님 (시편 801~19)

     

    [아삽의 시, 인도자를 따라 소산님에둣에 맞춘 노래] (1)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능력을 나타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3)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5)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양식을 먹이시며 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6) 우리를 우리 이웃에게 다툼 거리가 되게 하시니 우리 원수들이 서로 비웃나이다 (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9)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11)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13) 숲 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14)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 (15)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16) 그것이 불타고 베임을 당하며 주의 면책으로 말미암아 멸망하오니 (17)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 (18)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하게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샬롬! 사랑하는 청파동교회 교우 여러분,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도 우리 주님과 동행하는 복되고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2025626, 목요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시편 801절부터 19절까지입니다.

     

    지난 시편 78편에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는 것이 멸망 당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배웠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불평과 원망을 버리는 것이 하나님께 범죄 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 시편 80편에는 무려 두 차례에 걸쳐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탄식이 나옵니다. 시편 804절과 12절이 그 증거입니다. 시편 80편은 소위 말하는 탄원시(歎願詩)인데, 이 탄원시가 쉽게 말해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탄식입니다. ‘어느 때까지 노하시겠습니까,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일어났습니까?’하고 시인은 하나님께 따지듯 질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원망이라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신뢰한다, 그만큼 의지한다라는 믿음의 표시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다시 말해 진짜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은 어떠한 표현도 하지 않고 조용히 하나님을 떠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우리에게 회복을 위한 원망, 신뢰를 위한 원망도 필요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 속에서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적으로 볼 때 어제 우리가 나누었던 시편 79편과 매우 비슷합니다. 성전이 무너지고 나라가 훼파되고 죽은 사람들이 짐승의 밥이 되고, 예루살렘이 죽은 자의 도시가 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시인은 먼저 하나님을 향하여 목자라고 부릅니다. 시편 801절 말씀 읽어보겠습니다.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가리켜 목자라고 일컫는 구절은 모두 네 군데입니다. 창세기 4815, 창세기 4924, 시편 231, 그리고 오늘 본문의 말씀 시편 801절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은 시편 231절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목자는 양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줄 뿐만 아니라, 그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 요셉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으니 더욱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라는 말은 우리 하나님이 전쟁의 용사라는 의미입니다. 사무엘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쟁할 때마다 언약궤를 가지고 나갔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전쟁에 능하신 용사이기 때문입니다. 언약궤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권능은 천하무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시편 802절을 보니, 지금 당장 회복이 필요한 세 지파가 나옵니다. 어느 지파입니까?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지파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앞서 등장한 요셉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들이라는 것입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의 아들들이고, 베냐민은 요셉의 친동생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북이스라엘은 모두 앗수르에게 멸망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에서 시인이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 시편 803절과 7절과 19절은 모두 같은 내용으로 오늘 본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세 차례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시편 803절을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고난 가운데 있는 시인은 간절히 하나님의 얼굴 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비추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의 얼굴 안에 있으면 축복과 구원을 경험할 수 있지만, 그분의 얼굴에서 떠나면 패배와 절망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문단은 시편 804절부터 7절입니다. 이 부분은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탄식입니다.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인내가 바닥이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내가 바닥이 난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기력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하나님께서 속히 이 재앙을 거두어가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시편 807절의 내용이 한 번 더 반복됩니다.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세 번째 문단은 시편 808절부터 11절까지입니다. 여기서 시인은 과거에 하나님과 경험했던 몇 가지 사건들을 들추어냅니다. ‘하나님! 예전에 이런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예전에 우리 사이가 너무나 좋지 않았습니까? 그때를 한번 기억해 보세요.’라고 하면서 지금의 상황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808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을 읽어보면, 포도원의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포도나무인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은 출애굽 시키셔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너무나 좋았고 행복했던 시절입니다. 그 놀라우신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 다시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시인은 그때의 사건을 추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 번째 문단은 시편 8012절부터 15절까지입니다. 또다시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등장합니다. 그렇게 아끼고 귀하게 여겼던 이스라엘을 왜 하나님이 원수들에게 거저 내어주셨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인은 하나님께 원망의 눈빛을 보냅니다. ‘(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13) 숲 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14절 말씀은 포도원의 회복을 바라는 시인의 기도입니다. (14)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무슨 말입니까? 떠나가신 하나님께서 다시 돌아오시기를 애타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제 본문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시인은 어떻게 이 시를 매듭지을까요? 시인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나님께 간구하며, 찬양의 맹세를 올림으로써 이 시를 마무리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것과 내가 할 일은 분리하여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나는 나의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본문 시편 8016절과 17절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보복과 축복입니다. 원수를 멸망시키고,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반면에 18절과 19절은 나의 일입니다. 나의 일은 찬양과 기도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 끝까지 바라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 이것은 나의 일입니다.

     

    오늘의 시편 80편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갈 때 우리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가르쳐 줍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서 혼란스러울 때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나님의 영역과 나의 영역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보복과 축복은 하나님께 맡겨드리십시오. 찬양과 기도는 쉬지 말고 하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갈 때 너무나 당황하여 저희는 많은 실수를 합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과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보복과 축복은 하나님의 영역이고, 찬양과 기도는 나의 영역이라고 하셨사오니, 온전히 하나님께 보복과 축복을 맡겨드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찬양과 기도를 할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저희에게 주의 얼굴빛을 비추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바라기인 저희는 단 1초로 하나님 없이 살 수 없습니다.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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