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5년 6월 23일(월)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 (시편 78편 40~55절)
    2025-06-22 20:06:39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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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마음, 슬프게 하지 맙시다. (시편 7840~55)

     

    (40) 그들이 광야에서 그에게 반항하며 사막에서 그를 슬프시게 함이 몇 번인가 (41)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을 거듭거듭 시험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노엽게 하였도다 (42) 그들이 그의 권능의 손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대적에게서 그들을 구원하신 날도 기억하지 아니하였도다 (43) 그 때에 하나님이 애굽에서 그의 표적들을, 소안 들에서 그의 징조들을 나타내사 (44) 그들의 강과 시내를 피로 변하여 그들로 마실 수 없게 하시며 (45) 쇠파리 떼를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을 물게 하시고 개구리를 보내어 해하게 하셨으며 (46) 그들의 토산물을 황충에게 주셨고 그들이 수고한 것을 메뚜기에게 주셨으며 (47) 그들의 포도나무를 우박으로, 그들의 뽕나무를 서리로 죽이셨으며 (48) 그들의 가축을 우박에, 그들의 양 떼를 번갯불에 넘기셨으며 (49) 그의 맹렬한 노여움과 진노와 분노와 고난 곧 재앙의 천사들을 그들에게 내려보내셨으며 (50) 그는 진노로 길을 닦으사 그들의 목숨이 죽음을 면하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생명을 전염병에 붙이셨으며 (51) 애굽에서 모든 장자 곧 함의 장막에 있는 그들의 기력의 처음 것을 치셨으나 (52) 그가 자기 백성은 양 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 떼 같이 지도하셨도다 (53) 그들을 안전히 인도하시니 그들은 두려움이 없었으나 그들의 원수는 바다에 빠졌도다 (54) 그들을 그의 성소의 영역 곧 그의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으로 인도하시고 (55) 또 나라를 그들의 앞에서 쫓아내시며 줄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분배하시고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그들의 장막에 살게 하셨도다

     

    1. 가사 한 소절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가 있고, 잠깐 들었는데 슬퍼지는 노래가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오늘의 본문 시편 7840절은 후자에 해당합니다. 40절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들이 광야에서 그에게 반항하며 사막에서 그를 슬프시게 함이 몇 번인가공동번역 성경은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저들이 사막에서 얼마나 그에게 반역하였던가? 광야에서 얼마나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던가?’ 오늘 시편 78편은 40년 광야 생활을 추억하며 쓴 공동체 시편이자 역사 시편입니다. 그런데 저자가 고백하길 이 기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 반항했고, 주님의 마음을 얼마나 많이 슬프게 했는지 한탄하고 있습니다.

     

    2. 여러분,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며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또 반대로 누군가의 말과 행동 때문에 여러분이 상처받은 적 또한 있을 것입니다. 내가 상처를 주었던 사람, 또 반대로 내가 아프게 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여러 사람이 있겠지만, 저는 당장 떠오르는 사람들이 가족이고 부모님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습니까?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중에 딸이 엄마에게 날 선 말로 마음을 아프게 한 뒤 이런 독백을 합니다. “엄마를 찌르면 내 가슴에도 똑같은 가시가 와서 박혔다.”

     

    3. 시편 78편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은 하나님께 가시 돋친 말로 반항했습니다. 시편 7840절 말씀대로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을 반역하며, 그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시험하며 노엽게 했습니다. ‘우리를 광야까지 이끄신 하나님은 왜 우리를 목마르게 하는가?’라고 불평할 때 하나님은 반석을 쪼개어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시편 7815).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 많은 사람에게 어떻게 음식을 주실 것인가?’ 또 불평하니(시편 7820), 이번엔 만나를 비같이 내려주셨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감사했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만나만 먹으니 물린다며 왜 우리에게 고기를 주지 않느냐?’ 불평이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의 요구에 또 메추라기를 바다의 모래 같이 공급해 주셨습니다.

     

    4. 흔히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는다고 모든 사람이 감사하고 감격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 초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요, 오늘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그런 모습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을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처음에는 화가 났다가도 점점 그 화가 슬픔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내가 지옥 같은 노역을 해서 너희를 해방해 줬는데, 내가 너희를 구원해 줬는데, 왜 여전히 죄의 노예가 되었느냐?’며 한탄하실 것 같습니다. 그것은 마치 이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시며 보시게 좋았다고 감탄하셨던 하나님이 창세기 65~6절에서 이런 한탄을 하신 것과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5. 여러분,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향해 큰 기대를 하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에게 어떻게 하면 한탄이 아닌 감격을 안겨드리고 하나님을 향해 불평이 아닌 감사와 찬양 올려드릴 수 있을까요?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게 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시편 7842절을 읽겠습니다. ‘그들이 그의 권능의 손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대적에게서 그들을 구원하신 날도 기억하지 아니하였도다여러분, 그들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왜 그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권능의 손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신 날들을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편의 기도자는 그들이 기억하지 아니했다라는 말을 두 번 반복하면서 그들의 망각이 의도적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6. 그래서 시편 78편의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출애굽 했는지 그 여정을 다시 한번 회고합니다. 먼저 본문 시편 7843~51절까지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을 기억하고 52~53절은 홍해 사건을 언급합니다. 시편 7852~53절 읽겠습니다. ‘그가 자기 백성은 양 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 떼 같이 지도하셨도다 그들을 안전히 인도하시니 그들은 두려움이 없었으나 그들의 원수는 바다에 빠졌도다그런데 이 홍해 사건은 이미 앞부분에서도 한번 언급되었습니다. 본문 시편 7813절을 보십시오. ‘그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 같이 서게 하시고 그들을 지나가게 하셨으며여러분, 이것은 시편 저자의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반복입니다. 홍해 사건을 잊지 말라는 것이지요. 이번엔 시편 7854절을 보십시오. ‘그들을 그의 성소의 영역 곧 그의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으로 인도하시고여러분, 이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산으로 이끌어 거기서 언약 백성을 삼으신 사건을 말합니다. 이어지는 시편 7855절을 보십시오. ‘또 나라를 그들의 앞에서 쫓아내시며 줄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분배하시고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그들의 장막에 살게 하셨도다여러분, 이것은 뭘 뜻합니까? 하나님이 그들을 마침내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지파별로 땅을 나눠주신 사건을 말씀합니다.

     

    7. 오늘 본문에서 시편의 저자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경고, 그리고 오늘 시편을 묵상하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기억하라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기억력이 좋아야 하나님을 잘 믿고 순종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그렇게 빨리 잊어버리고 불순종하며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은, 하나님은 당장 보이지 않지만, 세상의 방법과 인간의 술수는 당장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예수님을 바라볼 때는 물 위를 잘 걸었던 베드로가 순간 예수님이 아닌 풍랑이 이는 거친 파도를 볼 때 물에 빠진 것과 같습니다. 그는 그 순간 눈앞에 있는 예수님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 걱정과 불안함이 그의 눈을 가린 것입니다.

     

    8. 따라서 순간순간마다 찬송가 429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라는 찬양을 불러야 합니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세상 모든 풍파가 저와 여러분을 아무리 흔들고 우리 마음 낙심케 하더라도 우리 주님 바라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복을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시원케 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문)) 하나님, 세상 풍파가 우리를 흔들어도 오직 예수님 바라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이 세상의 풍요와 기쁨에 어두워지지 않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주님의 베푸신 사랑에 감격하고 감사하는, 그렇게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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